삼정KPMG는 KPMG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과 앰블럼을 선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직원 참여로 마련한 슬로건은 앞으로 100년도 회계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과 자본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엠블럼은 올해 대내외 발간물과 기념품 등에 사용된다.
KPMG가 진출한 1960년대는 한국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문호를 개방하던 시기다.
1967년 체이스맨해튼은행(현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은행 등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듬해 정부는 외국 은행의 영문 감사보고서 작성을 위해 외국 공인회계사의 국내 활동을 허용하는 ‘외국공인회계사 국내자격인가준칙’을 공포했다. 1969년 1월 KPMG 전신인 PMM은 글로벌 회계법인 최초로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KPMG는 1970년대 농협, 선경목재, 극동석유(현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공신력 있는 회계감사를 수행했다. 기업 체질 강화 대책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 회계법인 대형화에 맞춰 1982년에는 국내 회계법인과 멤버펌도 체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불거진 1990년대는 30여개의 종금사와 주요 은행권 경영 평가 업무를 통해 위기에 대응했다. 2000년대 카드산업 구조조정 실사·평가업무로 금융 산업 안정화에 기여했고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도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다.
2000년에는 삼정KPMG와 멤버펌을 체결했다. 작년 말 기준 3200명 이상 전문가로 구성된 삼정KPMG는 최근 4년간 업계 최대 규모 신입회계사를 채용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4년에는 대북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업계 최초 감사위원회 지원센터와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세워 자본시장 발전 노력을 지속했다. 한국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약 30개국에 임직원들을 파견했으며 2012년 몽골에 업계 최초로 합작 회계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하는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고 있다”며 “개정 외감법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큰 변화와 마주한 가운데 원칙에 충실한 프로페셔널 법인으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정KPMG는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 KPMG 주요 연혁과 사진들을 전시한 기념공간을 조성했다. 타임캡슐 제작,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과 기념음악회 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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