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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와 면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대기 중이던 리센룽 총리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이후 9개월 만이다.
리센룽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저희가 한반도 주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한반도에서 번영과 평화,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성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대통령께서 특별히 신남방정책 추진하는 거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세안과 싱가포르와 관계가 더욱 획기적이고 대통령 리더십으로 격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1975년 수교 이후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선진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와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서 함께 노력해왔다”며 “싱가포르는 한국 기업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