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측은 이날 추모제에서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유가족들과 시민의 모임 등은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흡했고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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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골 발견 이틀 만에 사인을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로 추정했지만 결국 경북대 법의학팀은 검사 40여 일 후에 타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개구리 소년’은 대구에 사는 5명 어린이가 “개구리 잡고,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가 11년 만에 유골로 되돌아온 사건이다.
실종된 이들은 11년 만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셋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 사건은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한편 개구리 소년들의 유족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2003년부터 매년 3월 대구 와룡산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