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통신 비중이 높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SK텔링크, SK(주) C&C, SK커뮤니케이션즈 같은 계열사 간 시너지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SK그룹은 21일 임원인사를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 2월 새 CEO를 임명한 SK컴즈(대표 박상순)를 제외한 전 ICT 계열사 CEO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SK계열사 ICT의 맏형 격인 SK텔레콤 대표에는 박정호 SK(주) C&C 사장이,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부사장)이, SK플래닛 대표에는 서성원 사업총괄(부사장)이, SK텔링크 대표에는 윤원영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전무)이 선임됐다. 이밖에도 이종봉 Network O&S 대표, 원석호 서비스에이스 대표, 이택 서비스탑 대표, 송재근 PS&M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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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SK텔레콤에서 사업총괄 조직이 사라지고 전부 CEO인 박정호 사장이 관장하게 되면서 각 부문장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한 현장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SK그룹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인수를주도했다. SK(주) C&C 대표이사 시절에는 대만 홍하이그룹과 스마트팩토리 분야 제휴, IBM 인공지능 ‘왓슨’과의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SK 관계자는 “평소 박 사장은 국내 ICT 생태계에서 텔레콤의 역할을 맏형으로 보고 사회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며 “M&A 전문가 이기도 해서 텔레콤 사업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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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K텔레콤 사업총괄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SK브로드밴드 대표로 보임을 변경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해 CEO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SK텔레콤 CR전략실장, IPE사업단장, CR부문장 등을 거쳤고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장과 한국IoT협회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과 함께 이승권 사업전략실장이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튜브 레드, 아마존 프리미엄 비디오 같은 글로벌 OTT(인터넷방송)의 공세 속에서 (이 사장이 잘하는) 대외 규제이슈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라면서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크리에이션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 통신·방송 사업에서의 임원 자리이동도 관심이다. SK텔레콤에서 이동통신 영업·마케팅을 맡았던 윤원영 전무(생활가치부문장)가 알뜰폰 SK텔링크 대표이사로 이동했고, 윤 전무 자리에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서비스부문장이란 이름으로 보임됐다. 또한 이택 SK텔링크 대표는 투자 회사인 서비스탑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SK 관계자는 “MNO(이동통신)과 MVNO(알뜰폰), 미디어 분야의 임원 교환이 이뤄진 것은 과거 경험을 살려 새로운 분야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 측면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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