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9%(9.41포인트) 오른 639.78에 장을 마쳤다. 634.64에서 시작한 이후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49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31억원, 기관은 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방송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제약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금융 제조 유통 운송 업종 등도 강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41% 상승한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올랐다. CJ E&M(130960) 케어젠(2143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내렸다.
전날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소식에 급등했던 안철수 테마주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전일 급락했던 문재인 테마주는 반등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093640)가 13.90% 떨어졌고, 안랩(053800)도 10.20% 내렸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우리들휴브레인은 4%, 우리들제약은 2% 올랐고, 바른손(018700)도 2% 강세 마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중국 최대 다국적 기업인 레노버가 생산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결제기술 탑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코나아이(052400)가 12.14% 올랐다. 이엘케이(094190)는 자동차용 터치패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상승했다.
테고사이언스(191420)는 우수한 기술력과 재무구조, 실적에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했고, 포티스(141020)는 중국 최대 명품 쇼핑몰에 입점한다는 소식에 3.13% 강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595만8000주, 2조515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7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4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폭락…630선 턱걸이
☞코스닥, 2%대 급락세…장중 640선 붕괴
☞[마감]코스닥, 엿새째 하락…기관 '팔자'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