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에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 1단계 착공식을 다음달 7일 진행한다.
23일 삼성전자(005930)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과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평택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다음달 7일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사용할 85만5000평 중 1단계로 23만8000평에 15조6000억원 투자해 2017년까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2017년 말부터 평택 신규라인이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2017년부터 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평택 반도체 라인이 D램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대로라면 D램은 화성과 평택공장에서 생산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흥과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는 화성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당초 15조6000억원 외에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평택 공장이 착공후 완공시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변하는 반도체 업황과 기술 여건 등을 감안하면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평택 공장이 오는 2017년 중순 장비 반입이 시작되고 그해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17라인의 경우 2012년 6월 착공이후 기존 2년이 아닌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공 시점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 인프라 시설과 클린룸 등의 공사가 완료될 내년말이나 되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착공 이후 반도체 라인 설비와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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