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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월트디즈니와 소니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디즈니와 소니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파이더맨이 내년 디즈니의 마블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수퍼 히어로 영화에 등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에 속한 히어로지만 소니픽쳐스가 대부분의 캐릭터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어 ‘어벤져스’ 등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직전 스파이더맨 영화 `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소니는 향후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어벤져스와 `아이언 맨` 등 마블스튜디오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자 소니가 스파이더맨 캐릭터 공유 등을 통해 그 여세에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마블은 이후 소니픽쳐스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아 공동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 영화는 2017년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