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기혼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제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부부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48.5%가 아내가 한다고 답했으나 여자는 연상, 남자는 연하일 때 가사분담이 가장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남자가 연상이고 여자가 연하일 때 아내가 가사 일을 거의 다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워킹맘 뿐만 아니라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전업주부 조차 경제권을 아내가 맡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58%가 ‘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가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37.7%)보다 아내(44.8%)가 더 많이 비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비자금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64%는 ‘배우자 모르게 돈을 쓸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