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꽂기만 해도 결제까지…한전과 서비스 계약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의 간편 충전 서비스 경험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가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이하 PnC)’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상원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처장(왼쪽)과 에릭 아우프리히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 상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PnC는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별도의 인증이나 앱 조작 없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충전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서비스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2021년부터 상용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전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 도입이 추진된다.

한전은 차량별 전자인증서(EVC)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벤츠 전기차 고객이 전국 한전 PnC 충전기에서 자동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한 기술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벤츠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전력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국내에 도입될 고출력 충전소(High Power Charging, HPC)에도 PnC 기능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