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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트럼프 주목’ 美 알래스카 LNG 회의 참석…“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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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5.30 16:40:55

韓·대만 이어 日도…차관급 참석
"파이프라인 건설 등 미국과 소통해와"
한일 모두 사업성 판단후 참여 정할듯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이 내달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도 참석을 확정한 회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재추진되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의 한 유전 모습. (사진=코코노필립스 알래스카 홈페이지)
30일(이하 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츠오 다케히코 경제산업성 차관이 해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파이프라인 건설 동향 등에 대해 미국과 소통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이나 수익성을 두고 미일 간 실무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역시 미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해당 회의에 참석한다. 대만은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공사(CPC) 관계자들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 주정부 주최로 내달 3~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차르’인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의 ‘시작점’인 북극권의 가스전을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44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800마일(약 1287km)의 파이프라인 건설한 후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냉각해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은 10여년 전 처음 제안됐다. 막대한 투자비 등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부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조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한국과 일본은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파악한 후 사업성 판단을 거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현 실장도 한국 대표로 미국 에너지부 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이 실장은 “이번 콘퍼런스 참여를 계기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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