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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회사원A는 샀는데 쓰지 않는 아이템들이라며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늘어놓았다. 여기에는 미우미우 코트, 톰 브라운 셋업, 프라다 셋업, 파라다 코트 등이 있었다.
이러한 명품들을 사느라 돈을 많이 써서 백화점 VIP 등급에 올랐다는 회사원A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백화점 VIP를 따라가 ‘여기서 제일 싼 거 주세요’라고 하는 콘텐츠를 했다. 그걸 보고 나도 바람이 든 것”이라며 “나도 한 번 VIP 대접을 받아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매한 물품 중 1500만 원짜리 에르메스 볼리드 백은 개봉도 하지 않고 있었다. 포장도 뜯기 않은 모습에 ‘왜 안 뜯어봤냐’고 묻자 회사원A는 “그냥”이라며 “이걸로 쇼핑중독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놓고 박스도 안 뜯고 쌓아둔다. 쇼핑몰에서 누르는 순간은 좋은데 막상 택배가 오면 열정이 다 사라진다”며 “내가 어떤 마음일 때 쇼핑을 하는지 생각해 보니 심심하고 외로울 때였다. 이 심심하고 외로운 감정을 어떻게 하냐, 단 거 먹고 쇼핑하고 돈을 썼는데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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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의 주 콘텐트는 모두 과소비다. 저의 돈은 이런 데에 다 녹아있다. 거기에서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크게 왔다”며 “할부 없이 버는 건 다 썼다. 그러다 이번에 나 지금 알거지라고 자각한 것”이라는 고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회사원A는 “솔직히 인정한다. 완전 과시 소비였다. 완전히 끊지는 못하겠지만 이젠 할 만큼 해봤다”며 “마음의 힘듦을 돈 쓰는 거로 보상하려 해봤지만, 근본이 해결되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쇼핑중독은 쇼핑에 대한 과도한 충동이나 집착으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자신의 경제력보다 더 많은 금액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질환으로도 분류돼 있다. 미국에서의 유병률은 2~8%이며, 그들의 80~95%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