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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는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 수도 급증할 전망인 만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시는 야외활동 때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 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귀포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올 들어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첫 번째이자 도내 5번째 SFTS 환자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환자는 모두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다.
최근 3년간(2020∼2022년)통계를 보면 SFTS 환자는 모두 608명 발생했고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