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다음 달 11일 이준호 팬 사인회를 연다. 사인회 개최에 앞서 팔도는 비빔면 번들 제품 구매 고객에게 ‘팔도’ 혹은 ‘비빔면’이라고 적힌 이준호 포토카드 1장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인회에 가기 위해서는 ‘팔도+비빔면’이라는 포토카드 조합을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해야 한다.
다만 인증을 했다고 곧바로 사인회 참석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포토카드 조합 인증은 단순히 사인회 참석을 위한 ‘응모’ 과정으로, 사인회 참석 인원은 이 중에서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일부 팬 사이에서는 팔도 비빔면의 이번 마케팅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과한 상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팔도, 너무 속 보이는 상술”이라며 “주최 측의 농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팔도 비빔면을 여러 박스 구매했다고 인증한 한 소비자는 “라면 유통기한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 5월인데 저 라면들을 8월 안에 다 먹으라는 것이냐”며 업체가 재고정리를 한다고 지적했다. 팔도를 불매해야겠다고 벼르는 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