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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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7% 이상 급등한 991달러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1134억달러로 불어났다.
원화로 거래되는 빗썸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가까이 올라 114만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9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됐던 지난 2018년 2월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2018년 2월14일 1440억달러까지는 앞으로 남은 길이 먼 상황이다.
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가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1% 못미치게 하락하며 3780만원 선에서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