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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내전 생존자 바스피예, 제2회 김복동평화상 수상

김보겸 기자I 2019.05.10 12:13:24

바스피예, 코소보 내전 성폭력 20년 뒤 최초 공개 증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도 참여…다음달 19일 시상식

바스피예 크라스니치-굿맨 (사진=정의기억연대 제공)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소보 내전 생존자인 바스피예 크라스니치-굿맨(36)이 김복동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정의기억연대는 제2회 김복동평화상 수상자로 바스피예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복동평화상은 2017년 정의기억연대가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국외 여성활동가 또는 여성 인권단체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바스피예는 16살이던 1998년 코소보 내전 중 세르비아 경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후 바스피예는 20년 뒤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코소보 내전 중 당한 성폭력을 최초로 증언한 인물로 평가된다.

바스피예는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코소바고문피해자재활센터(KRCT)의 활동가로 활동 중이다.

앞서 바스피예는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아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직접 만나 국제 심포지엄에서 피해경험을 다시 증언했다. 바스피예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함께 해왔다.

정의기억연대는 다음 달 19일 세계 무력분쟁 성폭력 추방의 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바스티예는 같은 달 18일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해 일본군성노예제와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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