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 58개 단지에서 총 3만 7537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예년 동월 평균 일주 물량(2만 2823가구)보다 64%(1만 4714가구)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권에 전국 입주 물량의 절반이 넘는 1만 9303가구가 몰려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4월부터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흥(3601가구)·김포(2822가구)·화성(2661가구)·수원시(2401가구)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 입주 물량이 많다. 서울보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라면 경기지역 입주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 하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백련산4차’(응암1주택 재건축) 963가구,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만리 제2주택 재개발) 1341가구 등 총 428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서구 금곡동 ‘검단역우방아이유쉘’ 55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 입주 물량은 예년 평균 대비 19% 증가한 1만 3390가구다. 경북이 252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광주(2248가구)·부산(2053가구)·대구(1457가구)·충북(1339가구)·경남(969가구)·울산(447가구)·강원(194가구) 순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14년 8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로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2015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었다”며 “지방의 경우 입주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은 없으나 꾸준히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는 데다 대출 규제로 수요자 움직임이 둔화돼 주택시장 위축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