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이어 성형株까지..'성형강국 코리아'

김대웅 기자I 2014.11.10 16:24:38

미용성형 관심 고조..요우커 성형관광도 수요 창출
메디톡스 한스바이오메드 등 고성장 기대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화장품주에 이어 성형 관련 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기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고성장을 예상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하이투자증권은 인공유방보형물, 페이스리프팅실 등을 공급하는 한스바이오메드(042520)의 성장 스토리를 제시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 가량 밀렸지만, 지난 8월 저점에 비해서는 30% 가량 오른 상태로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유방보형물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한 인공유방보형물은 첫 국산화를 이룩한 제품으로, 허가와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재건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가능성이 높아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유방보형물의 국내 출시를 통해 최소 5년 이상 유일한 국산 제품으로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페이스리프팅실의 국내외 매출 호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임다며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5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여잡았다.

주름제거 등에 쓰이는 보톡스를 생산하는 메디톡스(086900) 역시 고성장 기대감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주가가 두배로 점프한 메디톡스는 올해 들어서도 이미 50%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음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8월 알러간사로부터 차세대 제품에 대한 중도 기술료가 유입되고, 9월 분기배당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여기에 차세대 보톡스인 ‘이노톡스’와 자체개발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매출이 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루트로닉(085370)도 투자자들에게 지속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피부용 레이저 의료기기 점유율 1위이자 아시아 2위 업체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성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식 성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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