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손실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506억원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연료비와 용선료 등 비용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서비스 재편과 원가절감 활동으로 51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벌크 부문과 기타 부문에서 각각 502억원과 11억원의 손실을 냈다.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6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조7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65억원에 비해 14.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2345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은 현금흐름과는 관계없는 장부상의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영업손실이 줄었다”면서 “4분기에는 벌크선과 유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어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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