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료를 앞두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가 새 대표이사에 이유일 공동관리인을 선임했다.
쌍용차는 11일 현행 이유일 박영태 공동 대표이사(및 공동관리인) 체제에서 이유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인도의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유일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한 상태이기도 하다.
아울러 쌍용차의 이사회 구성도 완료했다. 이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에는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카를로스 곤 수석 고문,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장,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 등 3명이 선임됐다.
마힌드라 측의 파완 고엔카 자동차&농기계 사장, 바랏도쉬 마힌드라 그룹 CFO도 이사로 정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주초 정도에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이 내려지면 새로운 사장 등 경영진 구성과 구체적인 청사진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대표이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현대자동차 해외부문 사장을 지냈고, 현대산업개발 사장, 호텔아이파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9년 2월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됐다.
▶ 관련기사 ◀
☞쌍용차, 이유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쌍용차, 재도약 본격 `시동`..주가도 `응원`
☞쌍용차, 자산재평가로 2621억 평가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