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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떨어진 1316.5원에 개장했다. 이내 우상향해 오전 10시 34분께 1323.5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줄여 1310원 후반에서 1320원 초반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목, 이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하며 예상치(23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직전월의 62.5%에서 62.6%로 소폭 올랐음에도 3.5%로 예상치(3.6%)보다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67.0%로 집계되며 전주(48.4%)에 비해 상향된 모습을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약 15bp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역외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수급적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본격적인 반응이 오늘 아시아장에서 반영이 됐다”며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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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74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만약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할 경우 환율 상승세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석현 연구원은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빠르게 마무리하는 통화들이 비교적 약세인 경향이 있다”며 “물론 기자회견 내용을 봐야하겠지만, 금리 동결이 이뤄질 경우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