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계묘년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황영민 기자I 2023.01.16 16:40:13

지역화폐 도내 최대 3000억 발행, 10% 상시 인센도
도내 최초 어민기본소득 시행, 1인당 연간 60만원

16일 정명근 화성시장 새해 주요 시책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시가 계묘년(癸卯年)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시정 방침을 세웠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6일 화성시청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 농·어·축산인 지원을 강화하는 새해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장기간 경기침체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먼저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총 57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경기도내 지자체 최대인 3000억 원, 상시 인센티브 10%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을 위한 정책으로 화성시 경제 버팀목인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기업SOS팀 신설과 관내 기업들이 최대 수혜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총 268억 원의 예산을 운용한다.

근무환경개선사업 20억, 자금지원사업 71억 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132억 원, 기업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으로 45억 원을 책정하여 1170개소 이상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어업·축산인을 위해서는 전년 대비 240억 원을 증액한 96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농업관련 예산으로는 농어민 기본소득 등 기본생활안정형 지원사업으로 669억 원, 친환경산업 기반조성 등 농업경쟁력확보 지원사업으로 134억 원, 관내 농산물 소비지원 등 소득증대 지원사업으로 158억 원을 투입해 3만5000여 농가와 5만 농업인의 농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농어민 기본소득에 총 164억 원을 투입해 연간 개인별로 60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시의 어민기본소득은 경기도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어업인에 대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주요사업은 80만 이상의 시민이 수혜를 받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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