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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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