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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우크라서 비유도 재래식 폭탄 사용”…민간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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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I 2022.03.10 14:47:22

미 국방부 “러, 우크라서 오폭 가능성 큰 폭탄 투여”
러시아군 민간인 피해 의도했다는 비판 제기
미국 “우크라 전투기 지원하지 않을 것”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유도 재래식 폭탄(dumb bombs)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폭탄은 오폭 위험이 커 도심에서 투여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

마리우폴로가는 길목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탱크가 서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사용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 파괴와 민간인 피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까지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부정해왔으며 ‘특별군사작전’에서는 정밀유도포탄만을 군사적 목표물을 대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도심 지역에서 오폭 위험이 큰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사용했다면 이는 러시아군이 민간인의 피해는 무시한 채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얼마나 많은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사용했는지, 9일 마리우폴의 어린이 병원 공격에서도 이 폭탄을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어린이 병원을 폭격한 것을 비판하며 지금껏 마리우폴에서 최소 117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를 ‘긴장 고조 조치’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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