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입찰마감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 2개사가 참여,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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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3구역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사업시행인가 이전부터 3년간 치열하게 물밑작업을 해온 사업지였으나 GS건설이 돌연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1차례 유찰됐다.
포스코건설은 “GS건설의 입찰 유무와 상관없이 노량진3구역은 회사의 전략사업지이기 때문에 최고의 조건으로 입찰하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노량진3구역을 노량진뉴타운 내 최고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동작구 최초 이주비 LTV 100% 실현, 대출 없는 분담금 입주시 100% 조건을 약속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분양가 상한제에서 조합원 수익 극대화가 가능한 후분양을 확정하며 품질과 조합원의 자산증식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를 받을 수 밖에 없어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후분양 뿐이지만 후분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공사의 금융지원책은 필수이며 건설사의 부담이 막중해 회사들은 이 조건에 매우 신중하다” 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정비사업 수주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 달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