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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담의 주된 주제는 청년, 공정이었다. 이 후보는 “(한국의) 지금 청년 세대는 능력주의에 상당히 몰입돼 있다. 오로지 현재 가진 최종적인 능력치에 따라 결론을 내자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취약계층을 위한 할당제를 통째로 폐지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사회가 ‘형식적 공정’에 매몰돼 있는데, 실질적으로 평등한가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실질적 평등을 위해 저소득층 등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핸 샌델 교수도 이에 대해 긍정의 뜻을 전했다. 그는 “(승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해) 책임 의식이나 부채 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부모와 교사, 사회의 지원이 있었지만, 그들은 이런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만과 자만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내가 만든 성공이 나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라 모두로부터 온 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현실적으로 집행하는 일은 결국 정치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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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고 자영업자를 거의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만명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했고, 방역 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 주장을 외면했다. 그래서 이것은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증 환자를 방치하지 말고 의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해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양당 캠프는 각 후보의 가족 리스크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은) ‘돋보이려는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고 사문서 위조는 물론, 가짜 이력으로 대학에 채용업무를 방해 한 것은 업무방해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이 후보 아들의 재산 증식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000만원 증여했다고 하는데 변명도 궁색하고 나머지 늘어난 부분은 설명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