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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의 급등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무려 5.28%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 파운드리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도 CPU를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맡기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1170억원, 기관은 6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582억원), 기타금융(2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5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3%대, 제조업종은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 화학, 유통, 보험, 금융, 은행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게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5%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 기아차(0002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DB하이텍(000990)과 DB하이텍1우(000995)가 파운드리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7%, 4% 올랐다. 또 신풍제약(019170)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