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직업훈련 가능…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개통

김소연 기자I 2019.11.01 16:00:00

콘텐츠 오픈마켓+학습관리 시스템, ''스텝'' 개통
가상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직업훈련 수강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스마트 직업 훈련 플랫폼(스텝, STEP)’ 개통식을 1일에 개최했다.

스텝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해 훈련의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과 연계된 새로운 훈련 방식의 도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훈련 인프라다.

온라인 직업훈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강의실 수업 위주의 집체(오프라인)훈련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훈련 방식이 필요해짐에 따라 정부 혁신과제로 추진 중이다.

스텝은 분야별 콘텐츠가 한 곳에 모이는 ‘콘텐츠 오픈 마켓’과 온라인 훈련의 운영을 지원하는 ‘학습 관리 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콘텐츠 오픈 마켓’은 가상 현실(VR)·한입 크기(마이크로러닝) 콘텐츠 등 여러 유형의 전자 학습 콘텐츠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공간이다. 훈련생들은 개인 컴퓨터(PC), 모바일 기기 등 전자 매체를 활용해 공공의 전자 학습 콘텐츠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 현재 기술·공학 분야 중심의 공공 콘텐츠는 무료로 검색, 수강이 가능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민간이 개발한 유료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훈련 기관은 개발한 콘텐츠를 콘텐츠 오픈마켓에 탑재해 유료 또는 무료로 자유롭게 거래하고, 구매한 콘텐츠는 훈련 과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학습 관리 시스템’은 온라인 출석 점검, 과제·평가 자료 축적 등 훈련 기관이 실시하는 각종 훈련생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전산망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훈련 기관은 온라인 강의실을 개설해 편리하게 원격 온라인 훈련을 운영할 수 있고,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직업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훈련생 간 정보공유나 동료학습을 지원할 수 있고, 위험성이 높은 장비 활용법에 대한 강의는 가상훈련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정부는 스텝을 활용해 국가 기간·전략 산업 직종 훈련 유형에 처음으로 혼합 훈련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17개 훈련기관의 26개 훈련과정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그동안 집체(오프라인) 훈련으로만 진행됐던 국가 기간·전략 산업 직종 훈련에서 벗어나 이론 수업은 온라인으로 바꾸고 실제 강의실에서는 실습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스텝을 통해 누구나 질 좋은 콘텐츠로 편리하게 직업훈련을 받고, 새로운 방식의 ‘현장 중심 훈련’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스텝을 혁신 성장의 디딤돌, 내일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보완할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스텝에서 진행되는 모든 훈련 과정 목록과 다양한 유형의 전자 학습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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