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엠마우스·비보존 공동 경영 체제…신약 개발 본격추진

박형수 기자I 2017.06.12 14:43:30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CEO·이두현 비보존 CEO 신규 이사 선임
최대주주 지분율 최대 29.36% 확보
"아시아 지역 교두보 확보와 텔콘제약이 생산 거점 역할"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엠마우스생명과학이 텔콘(200230)을 인수한다. 텔콘은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최고경영자(CEO)와 윌리스 리 엠마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두현 비보존 CEO 등으로 임원진을 전원 교체하고 바이오 신약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텔콘은 12일 미국 엠마우스를 대상으로 3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5460원이며 신주 총 650만1831주를 발행한다. 엠마우스는 텔콘홀딩스가 보유한 644만240주에 대한 우선매수 선택권도 확보했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엠마우스는 텔콘 지분 10.0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기존 등기임원 가운데 사외이사 1인을 제외하고 전원 교체해 엠마우스와 비보존의 경영진이 텔콘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이두현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기존에 보유한 텔콘 지분은 약 8.74%다. 신규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총 약 19%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며, 엠마우스가 텔콘홀딩스 보유 지분의 우선매수 선택권을 행사하면 총 지분율은 29.36%에 달한다.

텔콘 관계자는 “엠마우스 투자는 지난달 24일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받아 오는 7월 7일 최종승인 예정인 신약 엔다리 아시아 지역 교두보 확보와 향후 텔콘제약 등을 통한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엠마우스 SCD 치료제 신약에 대한 FDA 최종 승인을 앞둔 만큼 향후 최대주주로서 FDA 임상 역량과 노하우를 살려 향후 진행할 비보존의 미국 FDA 임상 3상과 IPO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텔콘제약과 합병을 통해 텔콘이 엠마우스 신약 원료생산 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텔콘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등기임원 가운데 사외이사 1인을 제외하고 전원 교체한다.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CEO, 윌리스 리 엠마우스 COO, 한상곤 엠마우스코리아 지사장 및 이두현 비보존 CEO, 이창현 비보존 부사장 등을 선임한다. 소프트뱅크 커머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손영돈 경영학박사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새로운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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