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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으로 집계됐다. 반면 SK에너지는 21년, 여천NCC는 19.8년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석유화학, 자동차·철강·조선 등 전통 제조업의 근속연수는 대기업 평균을 웃돌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80개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SK에너지로 평균 21년을 근무하고 있었다. 여천NCC가 19.8년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19.6년), KT(19.3년), 한국전력공사(18.5년), 포스코(18년), SK종합화학(17.4년), 현대자동차(17.2년), SK인천석유화학(16.9년), 대우조선해양(16.8년)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기업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제조업 분야 현장 근로자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동조합이 잘 조직화돼 있는데다 숙련 기술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장기불황으로 인해 사무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의 비율은 70%(56개사)에 달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성별 평균 근속연수를 명시한 기업 49개사의 근속연수를 비교한 결과, 남성이 14.1년으로 여성(9.3년)보다 5년 가량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81.6%(40개사)였지만, 여성은 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6.7%(18개사)였다.
남성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평균 21.3년이었으며, 뒤이어 SK에너지(21년), 기아자동차(19.7년), KT(19.6년), 한국전력공사(19.4년)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KT가 17.8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생명보험(16.9년), 기아자동차(16년), 한국전력공사(14.1년), 우리은행(13.4년)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5만 6085명이었으며, 성별의 비율은 75:25(남성:여성)로 남성이 3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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