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家)는 4일 서울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자택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린 열린 고(故) 이정화 여사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대선 현대 BS&C 대표이사,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게다가 최근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겨냥한 공격적인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면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관계는 소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날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이 만나는 자리인 만큼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된 사안들이 논의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대두됐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 3주기 제사에도 이런 관측들이 있었으나 별다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은 무언가 이야기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나왔었다.
아울러 당초 이날 현장에서는 현정은 회장이 추모식 이후 현대건설 인수전과 관련된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추모식 참가 후 기자들과 만난 현정은 회장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웃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추모식에 참석했던 다른 참석자들도 관련된 질문에 아무말 없이 조용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리의 성격이 추모식이었던 만큼 현대건설 인수와 같은 사업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모두들 숙연한 분위기에서 추모식을 치렀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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