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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방한 시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맛집 투어(15.7%)’였다.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중심의 전통 메뉴에서 벗어나 라면, 김밥, 길거리 간식 등 한국인의 일상 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K-푸드의 외연이 넓어졌다. 카드 결제 기준으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아이스크림(35.0%), 편의점 음식(34.0%), 와플·크로플(25.5%) 순이었다.
카페·베이커리 등 외국인에게 익숙한 메뉴군도 급성장했다. 올해 1~7월 사이 외국인 결제 건수는 카페 890만 건, 베이커리 300만 건, 햄버거 230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36.2%, 3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햄버거 결제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가 국내 프랜차이즈로, 글로벌 브랜드 역시 한국 한정 메뉴와 지역 특색 매장으로 외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이제 외국인에게 ‘여행 중 한 끼’의 공간이 됐다. 공사 소셜 분석(2023.1~2025.7)에 따르면 편의점 관련 게시물의 40.1%가 음식과 연결돼 있었으며, 주요 키워드는 라면(14.1%), 커피(10.5%), 과자(7.0%)였다. 같은 기간 카드 결제 건수는 1300만 건으로 K-푸드 업종 중 가장 많았다.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보통 음식이 낯설고 흥미로운 체험으로 다가왔다. 국수·만두(전년 대비 55.2%↑), 감자탕(44.0%↑) 등은 올해 7월 기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통 간식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조명됐다. 떡·한과 관련 결제는 76.9% 늘었으며 SNS에서 유행한 ‘꿀떡 시리얼’은 3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해 국내 식품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미숙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한국인의 일상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되면서 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다시 국내 소비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관광정책과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K-푸드가 더 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체험하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강력한 매개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평범한 식탁이 세계인의 여행 코스로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