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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지난 정부에서 갑자기 의사 정원 2000명을 증원한다고 했을 때 ‘무리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며 결국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번째 단초가 의료계하고 충돌이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6월 대선이 결정된 후 대선 주자 가운데 의협을 찾은 건 홍 후보가 처음이다.
홍 후보는 “제일 첫 문제는 의과대학에 물어보지 않고, 의료계에 물어보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래서 그때 의협하고 의논해서 정원을 조정하라고 주장했다. 처음에 100명, 200명 협의해서 계속 올리는 게 옳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바로 문제 해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부, 정치권 다 같이 한 번 이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 다시 풀어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의료전문가가 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같이 논의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종전 3058명에서 4567명으로 증원했다. 다만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자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는 조건으로 내년도 정원을 다시 3058명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연차적인 의대 증원과 건강보험 수가 조정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를 보편적 의료와 개인 맞춤형 의료로 분리하여 보편적 의료와 개인 맞춤형 의료로 분리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