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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은 지속해서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로 억지 주장을 펼치는데, 한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파오차이` 표기가 계속 적발돼 걱정”이라며 “대교가 제작한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차이홍 주니어`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교육기업은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이에 대교는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의 명시 이후 즉시 차이홍 전 제품 10종, 약 500여 권을 전체 검토해 `파오차이`로 표기된 25권을 `신치`로 수정 변경하고, 윤리가이드에 맞춘 데이터 변경까지 지난 2월에 마쳤다”며 “현재 화상 제품이 우선 `신치`로 지난 3월부터 출고되고 있으나, 학습 고객의 비중이 높은 초등~고등의 중국어 학습 교재는 중국어 내신 교과서 적용과 마찬가지로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을 준용해 `파오차이`로 표기된 제품 출고에 대해 지연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재고로 남아있는 교재에 대해서는 5월 내 전량 파기하고, 6월부터는 차이홍 모든 제품에 `신치`로 수정 변경한 표현 및 윤리가이드에 맞춘 표현으로 출고될 예정”이라며 “차이홍은 앞으로도 다시 한번 고객을 만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올바른 고객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