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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4월 중순 우리 해군 장병 32명이 함정 임무 수행 중 확진됐을 당시 저는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장병에게 최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다행히 백신 수급이 나아지면서 현재 우리 군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뒤통수를 세게 맞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해외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오랜 시간 밀폐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최우선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도대체 뭐 하는 곳이며 문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느냐”며 “문 대통령은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군 장병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국방장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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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날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 현지로 보냈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했고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청해부대가 2월에 출항해서 백신 접종 시기가 아니었고 백신 보관시설이 없어서 못보냈다는 등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야권 인사들은 “K방역이라 자화자찬했지만 방역 무능에 불과하다”며 군을 비롯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