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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뜸 창안한 구당 김남수 옹 별세…향년 105세

김기덕 기자I 2020.12.28 16:12:57

전남 장성군 장성병원에 빈소 마련

28일 오후 전남 장성군 장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당(灸堂) 김남수 옹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쑥 한 줌으로 뜸을 뜨는 ‘무극보양뜸’을 창안한 구당(灸堂) 김남수 옹이 별세했다. 향년 105세.

전남 장성군은 구당 김남수 옹이 지난 27일 향년 105세로 숨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장성이 고향인 김 옹의 빈소는 장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15년 전남 광산군(현 장성군)에서 태어난 김 옹은 부친인 김서중으로부터 한학과 침구학을 전수받아 1943년 남수침술원을 개원했다.

그는 중국 북경 침구골상학원 객좌교수와 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장, 녹색대학대학원 자연의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2년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여받았으며, 대통령 표창(2002년)과 국민훈장 동백장(2008년)을 받기도 했다.

100세를 맞은 지난 2015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장성군 서삼면 금계리에 무극보양뜸센터를 열어 100세의 고령에도 침뜸 보급 활동을 펼쳤다.

한편 한의사 면허가 없었던 고인은 ‘무허가 의료행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11년 당시 당시 헌법재판소는 사회 통념상 용인 가능한 시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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