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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호우경보, 항공기 결항·지연 잇따라

뉴스속보팀 기자I 2016.07.01 21:43:5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내린 시간당 40㎜ 안팎의 장대비로 피해가 잇따랐다.

국민안전청은 1일 오후 9시 20분을 기해 서울, 경기 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현재 강수량은 40∼90㎜다. 2일 새벽까지 20∼3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예상 강수량은 60∼120㎜다. 국민안전처는 이 지역에서 재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상습 침수, 축대 붕괴 등 재해 위험지역 주변과 해안 저지대 주민은 사전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로 인한 피해가 연달아 발생했다. 오후 3시30분께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층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발목 깊이까지 물에 잠겨 학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는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 입점한 식당 등이 피해를 봤다.

기상 악화로 항공기 결항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이 결항하는 등 38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또 37편이 지연됐다.

바닷길도 막혔다. 전남지역 목포·여수·완도 등을 오가는 55개 항로 여객선 92척 중 여수-거문도 등 6개 항로 1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비 피해를 우려해 서울 청계천 산책로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전국 곳곳의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번 비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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