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방 중소도시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0일 홍콩에서 ‘삼성포럼’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주력 제품과 경영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중국은 기회와 도전이 병존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전략 기조를 유지하고 현지화를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샤오미에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스마트폰 사업 실적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어떤 식으로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키워드로 ‘신시장 개척’을 제시했다. 현지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지방 중소도시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도시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중소도시 공략을 위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충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E7은 지난달 인도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5.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셀피(Selfie·자가촬영) 기능이 강점이다.
갤럭시 E7은 이달 중 출시되며, 가격은 2000 위안(35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에 비해 10만원 정도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E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젊은층 소비자와 지방 중소도시 시장을 공략하고, 이르면 3월 말 출시될 갤럭시 S6로 프리미엄 시장 석권에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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