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일본은 8일 서울 도림동 외교부청사에서 올해 첫 고위급 협의체인 고위경제협의회를 열고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협의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간 고위급 협의체였다.
우리측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일본측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 50년간 양국 경제관계 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년간 교역액은 2억2000만달러에서 900억달러로 400배 늘었고, 인적교류는 1만명에서 500만명으로 500배 규모로 확대됐다.
양측은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경제 협력사업과 제3국 공동진출과 같이 양국 민간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고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한일 어업공동위에서 김 수입쿼터 제도 운영 개선,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 등 양측의 관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와 진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경제통합 논의가 아태지역 교역 활성화와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관련 협상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간 경제 현안 및 관심사항을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경제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협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