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 전국 유망지역에 알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어 가을철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4만9275가구에 이른다. 총 6584가구가 쏟아지는 서울에선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물량들로 구성된다.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이 공동 시공한 ‘텐즈힐 3차’ 2097가구(전용면적 40~115㎡)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신길7구역에는 삼성물산이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 1722가구(39~118㎡)를 선보이고, 미아 4구역에선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 615가구(59~104㎡)가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호건설이 짓는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 금호어울림’ 296가구( 59~84㎡), 한화건설의 성북구 정릉동 ‘정릉 꿈에그린’도 유망 단지로 꼽힌다.
경기도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지구에 대규모 단지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1596가구(59~84㎡)를 분양한다. 인천 영종지구에선 한라건설이 분양 중인 영종한라비발디가 각종 호재로 계약률이 빠르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공기관들도 분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 동탄2신도시 A6블록에 첫 공공분양아파트 1552가구를 내놓는다. SH공사는 이달 말부터 은평뉴타운 근린생활시설용지 6개 필지와 상업·준주거·단독주택용지 66개 필지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