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일부 당국자는 “이미 정부에서 6월 27일 장윤정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이어 이달 16일에는 김남중 차관이 임진강 현장을 방문해서 댐 방류에 관련해서 사전 통보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말한 만큼 다시 한 번 북한의 주의를 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18일 두 차례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했다. 하지만 북한은 댐 방류 계획을 우리 측에 통보한 바는 없다.
앞서 2009년 9월 북한이 통보하지 않고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면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같은 해 10월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2010년 두 차례, 2013년 한 차례 방류에 앞서 통보했지만 이후로는 우리 정부의 반복된 요구에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우리 정부가 방류 전 사전에 통보를 북측에 요청했다. 특히 지난 16일엔 김 차관이 직접 연천군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관련 시설을 방문해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의 댐 방류 사전 통보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기간 북한은 두 차례 댐 방류에 나서면서도 우리 측에 통보하진 않았다.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면밀하게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방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현재 필승교 수위가 가장 기본적으로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이 1m고 위기 관리 기준에서 ‘심각’, ‘경계’, ‘주의’, ‘관심’ 총 네 단계가 있는데 현재 단계는 주의를 기울이는 단계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침 오전 8시 1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08m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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