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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내후년 AI교과서 도입 '속도 조절' 시사[2024국감]

김윤정 기자I 2024.10.24 11:55:40

"교육감 제안 적극 수용…2026년 과목·방식 조정 가능"
"발행사 확정·검정 진행 중…내년 도입은 예정대로"
"예산 우려 과대…실제 소요액은 예상보다 낮을 것"
'연대 문제유출' 의혹에 "입시 공정성, 사회서 중요"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총리가 2026년도 이후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이 부총리는 이날 진행된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국 교육감들이 AI교과서 안착을 위해 제안을 준 것이 있느냐’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정보·국어(특수교육) 등 과목에 도입된다. 3년 뒤인 2028년에는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 전 과목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2025년도 영어·수학·정보 교과의 AI교과서 도입은 발행사가 결정이 됐고 검인정 체제를 통해 출판사도 11월 말 확정이 된다”며 “이 부분은 이미 진전이 됐기 때문에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도 이후 도입 계획에 대해 (교육감들이) 과목 수를 조정하거나 방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제안을 해주셨던 것으로 안다”며 “상당히 합리적인 안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열어 놓고 안을 다듬고 있다. 제안을 최대한 수용해 조만간 시도교육감님들과 협의해 정책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과도한 AI교과서 소요 예산 우려에 대해서는 ‘예상치보다는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최종적으로 발행사·출판사들과 협의를 한 후 결정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최종 액수는 안 나왔지만 현재 얘기되는 액수보다는 훨씬 적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고사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특별히 지시까지 하셨고 입시·공정성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있기 때문에 교육부의 책무성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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