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풀라산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에서 제33호 열대저압부로 변질됐다. 열대저기압 중심이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되며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약한 저기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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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열대저압부가 온대 저기압으로 변화하며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압축돼 강수량이 늘어나고 강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 2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100mm(경기 남부 150mm 이상), 22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전라권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충청권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경상권 50~120mm(경남 남해안 200mm 이상), 제주도(북부 제외) 50~150mm(많은 곳 250mm 이상) 등이다.
비는 주말인 22일까지 이어지겠고 비의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지하차도 고립 등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한편 가을 폭우와 함께 기온도 크게 떨어져 초가을 이상고온 현상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의 다음 주 기온은 아침 기온은 11~20도, 낮 기온은 25~28도로 평년(최저기온 12~16도, 최고기온 23~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0도를 밑돌겠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가량 크게 벌어지는 등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