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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35.71표(35.7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55표(6.55%), 박용진 의원이 69표(0.99%)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34만5802표(53.41%)로 선두를 유지했고, 이낙연 전 대표가 22만4835표(34.73%)를 기록해 뒤를 쫓고 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10.63%로 3위를 유지했고, 박용진 의원은 1.24%로 뒤를 이었다.
당초 제주 지역은 이 전 대표가 다소 우위인 지역이어서 이 지사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 기준)에서 이 전 대표의 제주지역 지지율은 30.8%로 이 지사(25.5%)에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경선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제주도민과 당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2차 슈퍼위크에서 본선 직행을 결정짓는 것을 기대는 하고 있다.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논란과 관련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 의혹에 대해 “당연히 휘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상도를 벗어났다면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한다”며 “나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고, 관리자로서 책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 마음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2차 슈퍼위크에서)득표율이 더 나아지리라 예상한다. (결선 투표로 경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표를 준 한분한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뒤늦게 출발한 사람인 만큼 개혁 일심으로 달려왔고 소리소문 없이 이심전심으로 받아주는 사랑하는 제주도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밀어주는 계파나 도와주는 조직 없이 선거를 치룬다는게 얼마나 험한 일인지 각오를 하고 있다”며 “국민이 점점 더 박용진 비전에 대한 관심과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은 오는 2일 부산·울산·경남(6만2000명)과 3일 인천(2만2000명) 및 2차 슈퍼위크(49만6000명)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지사가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 지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