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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바 뮈르달 여사는 바로 이 자리에서 전세계 군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처음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이자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이상적인 나라였다”며 스웨덴을 묘사한 고 신동엽 시인의 시를 언급했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 여행 떠나는 총리는 기차역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있을 때,
그걸 본 역장은 기쁘겠소라는 인사 한마디만을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그 중립국에서는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 기지도 탱크 기지도 들어올 수 없는 나라,
황톳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더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이 시를 읽으며 수준 높은 민주주의와 평화, 복지를 상상했다”며 “지금도 스웨덴은 한국인이 매우 사랑하는 나라이다. 한국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돕는 스웨덴의 역할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신뢰한다. 북한 역시 스웨덴의 중립성과 공정함에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을 비롯해 스웨덴 의회 의원 및 정부인사, 스톡홀름 주재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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