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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12일 오전 11시 충남 보령시 종합체육관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열고 올해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식품부와 농협이 복지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검진과 사진촬영 외에 문화공연이나 법률상담, 농기계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촌은 도시와 비교해 고령층 인구가 많고 의료·복지시설 접근도 어렵다. 2017년 기준 농촌 전체 인구의 43%는 65세 이상이고 농촌지역 주민 열 중 한 명은 병원에 가려면 한 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354개 지역 13만여명의 농촌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규모를 매년 늘려 2014년 47회에서 올해는 90회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운영을 늘렸다. 서비스 대상 주민만 4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발대식 참가자는 충남 보령시 남포면 지역 관내 5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무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생한방병원에서 15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침·뜸 시술을 하고 쿤스트 스튜디오는 장수사진을 찍고 액자로 제작해 집으로 배송해 준다. 아이디어 도안점에선 시력 검사를 하고 돋보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 법률상담과 NH네트웍스·기아자동차의 농기계·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태흠 국회의원(자유한국당·충남 보령시서천군) 등 관계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농촌 삶의 질을 높여 농촌 어르신이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