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텔콘(200230)이 자회사인 신약 개발기업 비보존과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3분기 착공을 목표로 경구제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0년에는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두현 텔콘 대표는 “생산 및 판매는 텔콘이 맡고 연구 개발은 비보존이 전담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제약사업을 구상해 왔다”며 “인적자원 공유를 통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을 개발 중이다. 현재 오피란제린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종료했으며 연내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임상 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해 985억원을 조달했다. 이 대표는 “임상 성공과 상장은 텔콘과 비보존 양사 주주 모두가 희망하는 것으로, 이번 유상증자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모든 주주들의 희망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텔콘 관계자는 “비보존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만큼 향후 임상 및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구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비보존이 개발하는 신약 및 제네릭 등에 대한 판권 논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