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 현진 인수전에 9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현진 매각 예비입찰에 9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의향서 제출자 명단에는 건설시행사 5곳, 중·소형 규모의 건설사 3곳은 물론 제조업 관련 기업 1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한영회계법인은 예비 인수후보자들의 실사를 거쳐 다음달 8일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현진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당시 중소 건설사인 엘디에스건설이 최초 수의계약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하지만 잔금 납입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결국 현진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법원은 매각 방식을 공개매각으로 바꿔 매각을 진행 중이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에버빌’(EVERVILL)을 보유한 현진은 지난 2003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중견 건설사다. 현진은 현재 두 번의 회생절차를 겪으며 임직원을 60% 가까이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인력구조 조정을 단행해 매물로서 가치가 높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현진 관계자는 “마땅한 아파트 브랜드가 없는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현진이 가진 `에버빌`이라는 브랜드는 매력적일 것”이라며 “회사 청산가치가 크지 않아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