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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는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911’ 출시 행사를 열고 ‘뉴 911 카레라’와 ‘뉴 911 카레라S’ 두 모델을 선보였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뉴 911은 “5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포르쉐 911이 가진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그대로 계승하며 포르쉐의 신기술과 혁신의 정수를 담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 한해 동안 보다 다양한 고객프로그램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 차종이 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경쟁 상대는 바로 우리”라며 “뉴 911 카레라와 경쟁할 만한 다른 브랜드의 차는 없다”고 자신했다.
뉴 911 카레라 모델은 새로운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S의 최고 출력은 각각 370마력, 420마력으로 기존에 비해 20마력씩 향상됐다.
제로백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911카레라가 4.2초, 911 카레라S는 3.9초로 각각 0.2초씩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각각 295km/h, 308km/h로 향상됐다.
복합연비는 각각 9.4km/ℓ, 9.3km/ℓ다.
또한 차체 높이를 10mm 낮출 수 있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매니지먼트(PASM)를 처음으로 카레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빠른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옵션 사양인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911 터보와 911 GT3에서 채용한 셰시 기술로 코너진입에서 민첩성이 향상됐다.
뉴 911 카레라는 포르쉐에서 다중충돌 브레이크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추돌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2차 추돌 시에 손상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어백 센서가 특정한 정도의 추돌을 감지하면 작동한다.
멀티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조종장치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도 표준 사양으로 탑재했다. 이 신형 PCM은 7인치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한다. 작동방식이 스마트폰과 유사해 손으로 입력한 내용도 처리할 수 있다. 필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메모 패드에 목적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입력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폰과 PCM을 연동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기존 모델과 달리 한글 지원이 가능하며 옵션 선택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수신할 수 있다.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 포르쉐 911 제품 라인 부사장은 이날 동영상을 통해 “뉴 911은 새로운 주행 기술과 터보 엔진, 개선된 기어박스, 새로 개발 된 섀시 및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뉴 PCM이 장착돼 있다”며 “스포츠 카인 동시에 일상 주행에서도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판매가격은 911 카레라 1억3330만원, 카레라 S 1억501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 코리아는 올해 다양한 트랙행사와 서비스 시설과 품질을 강화하고 AS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