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내증시에서 6월부터 4개월 연속 주식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10월 중 일시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11~12월 재차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의 순매도 재개 배경으로 미국 금리인상, 오일머니 회수, 신흥국 투자심리 약화, 국내 요인 등을 꼽았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강화됐고, 유가가 11 월 이후 수급 불균형 등으로 배럴당 40 달러를 하회하면서 재정수지가 악화된 산유국이 주식매도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또한 신흥국 전반에서 미국 금리인상,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개별 신흥국 불안 등으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신흥국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국내 요인으로는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기업의 업황 부진, 중국 경기둔화의 파급영향,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원달러환율 상승 전망 등으로 인해 국내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경계감이 증대됐다고 금융센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