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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명’ 마이런 “연준 이사로서 독립성 지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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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9.04 11:30:21

4일 청문회 앞서 모두발언 제출
"중앙은행 임무 위해 독립성 지켜야"
연준 대차대조표 운영에는 의문 제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로 지명한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런 위원장은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경기 침체와 초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그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지명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사진=AFP)
상원 은행위원회는 다음날 오전 마이런 위원장의 인준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오는 16∼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연준 이사로 합류할 수도 있다.

마이런 위원장은 “중앙은행의 막대한 역할을 감안할 때 외부인들이 수십 년 동안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인준된다면 나는 의회가 부여한 책무에 따라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의견과 결정은 거시경제 분석과 장기적 관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에 기반할 것”이라며 “FOMC는 막대한 임무를 지닌 독립적 기구이며 나는 그 독립성을 지켜내고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그는 이중 책무를 넘어선 연준의 활동과 감독 문제, 특히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기관들을 감독한다. 차입자와 대출자, 심지어 다른 중앙은행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금의 가격을 설정한다”며 “연준 대차대조표의 최종 구성은 열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마이런 위원장의 인준 청문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그림자 의장’을 지명했다는 평가 아래 진행된다. 이는 이사회 내에서 비판자 역할을 하도록 자신의 측근을 심어놓는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공격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집요하게 촉구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해 연준 흔들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마이런 위원장은 이러한 비판을 인식해 모두연설에서 FOMC의 독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고문인 마이런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시절 재무부에서 선임 고문으로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장관을 보좌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을 설계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백악관 합류 전부터 약달러를 위해 글로벌 무역과 금융 시스템의 규칙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올해 7월 갑자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전 이사의 잔여 임기를 이어갈 예정으로, 그의 임기는 내년 1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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